특별한쵸콜릿의사진이야기

2012년 7월 11일 날씨 : 비온 뒤 맑음

오전 출근길에 비가 주룩주룩 내리는 하루였습니다.

사무실에 들어와 신나게 일을 하고 나서 오늘 하루 할일을 깔끔하게 마치고 퇴근하는 길이 왜이리 기분 좋던지요 ㅎㅎ

비그치고 나서의 상쾌함과 하루 일과 깔끔한 마무리가 더해져 퇴근길은 기분좋았습니다^^

2012년 7월 7일 날씨 : 맑음

7월 6일까지 장마비가 쏟아졌지만 7월 7일은 아침에 눈 뜰때 부터 날씨가 좋았습니다.

7월달에는 연꽃 사진을 찍어봐야지 마음만 먹고 있다가 얼마전 들꽃나그네님 사진보고 찍으러 가자라고 다짐을 하고 있었지요.

새벽(?) 7시에 일어나 연꽃을 이쁘게 찍고 싶은 마음에 이것저것 가방 두둑히 챙겨봅니다.

목표 행선지는 세미원!

지하철을 타고 양수역에 도착하니 오전 9시가 조금 넘었습니다.

오늘 나의 목표는 이쁜 연꽃 사진 찍기!

마치 심청이가 용궁갔다가 다시 지상으로 올라올 때 타고 왔던 연꽃처럼 연꽃잎이 사알짝 열린 수줍은 연꽃을 담고 싶다는 생각입니다.

두근두근 거리는 마음으로 세미원 입장!

입장료가 지난번보다 2000원 올라 성인 4000원을 내고 입장하였습니다.

들어가서 연꽃을 찍을려고 카메라 꺼내들고 바라보니...

지금은 여름이라 이미 오전 9시면 해는 중천에 올라 뜨거운 열기를 내뿜고 있던지라

연꽃은 벌써 만개를 넘어 꽃잎이 너무 벌어져 버렸습니다. (ㅠ.ㅠ)

그늘 사이에 숨은 연꽃들은 아직 만개는 안 되었지만 그늘 아래라 사진이 이쁘지 않네요.

아아 아침에 샌드위치 하나 물고 후다닥 달려왔건만 연꽃안의 심청이는 이미 떠나 버렸나 봅니다.

그래도 달려온 길인데 연꽃 사진을 찍어보았습니다.

사람 마음이 간사한 것이 잔뜩 기대해서 왔던 길에 실망을 해서인지 카메라에 찍히는 연꽃이 영 마음에 차지를 않습니다.

그래도 다행인 것은 생각치도 못했떤 수련꽃을 이쁘게 찍은 것 같아 아쉬움을 조금 달래 보았습니다.

이제 세미원의 연꽃을 올려봅니다.

워낙 아침 잠이 많은 몸이라 일출 사진을 찍는 다는 것은 저에게는 엄청난 도전입니다.

일출 사진을 잘 찍으시는 분들은 기상청 예보만 보고도 어떤 사진을 찍을 수 있겠구나 하고 어느정도 예상을 하시고 올라가시겠지만

저는 워낙 초보인지라 무작정 올라가서 찍어봅니다.

동네 뒷산 일출 사진을 찍으려면 일출 한시간전에 집에서 모든 준비를 끝내고 나가야 하기에 절대 잠을 잘 수 없습니다.

밤새 뒤척뒤척 거리다 아침 일찍 카메라와 렌즈하나 삼각대 하나 들고 동네 뒷산으로 올라가 봅니다.

동네 뒷산을 예전에는 동네 사람들끼리 금화산이라고 불렀는데 지도를 찾아보니 안산이라는 공식 지명이 있더군요.

가끔 안산 사진이라고 올리면 경기도 안산에서 찍은 사진으로 오해 하시는 분들이 많으시다는... -.-;;;

무작정 산에 올라올라 가봅니다.

처음에 일출 사진 찍을 때는 귀신이라도 나올까 산짐승이라도 나올까 조마조마 하면서 올라갔었는데...

올라가면서 흰색 운동복을 입고 운동하시는 분을 보고 놀란 심장 진정시키던 저였든데...

이제는 올라가면서 새벽 운동하시는 분들과 가벼운 인사말을 할 정도가 되었습니다 ^.^

어느덧 담이 조금 커진 것일까요? ㅎㅎㅎ

전망대에 오르니 동쪽 하늘에 구름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왜 일출 사진 찍을 때 동쪽 하늘에 구름이 있고

일몰 사진 찍을 때 서쪽 하늘에 구름이 있는지....OTL

사진기 챙겨 올라왔으니 사진을 찍어봅니다.









































렌즈 하나만 챙겨왔더니 화각이 좀 아쉽네요.

망원렌즈 하나 더 챙겨와서 좀 더 햇님을 땡겨서 찍어보았으면 좋았을 것을 이라는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다음 일출은 언제 찍으러 갈지.... ^^;;;

2012년 6월 15일 날씨 구름 많음

오늘 회사 일 마치고 바쁜 걸음으로 퇴근을 하였습니다.

하지만 바쁜 발걸음에도 회사 앞 버스 정류장에 도착하니 벌써 시간은 7시를 넘어갑니다.

버스를 타고 한남대교 전망대에 내려 다리 밑으로 통과하여 건너편으로 넘어갔습니다.

네이버에 검색한 일몰 시간은 저녁 8시.

하지만 한남대교에서 바라본 서쪽 풍경은 언덕이 있어 벌써 해는 언덕 뒤로 숨으려 합니다.

게다가 저보다 빨리 좋은 자리를 잡으신 구름 할아버지 속으로 숨으려 하니 마음이 급해집니다.

대충 카메라 정리하고 생각할 겨를 없이 사진을 찍어 보았습니다.

어느 덧 햇님은 언덕 뒤로 모습을 감추어 버렸습니다.

눈 깜짝할 사이 같은데 금방 사라져 버리네요.

아쉬운 마음에 동쪽 하늘도 찍어 봅니다.

사진 찍다보니 유람선도 지나가네요 ^^

조금만 더 일찍 도착했으면...

구름이 조금만 덜 서쪽 하늘을 덮었더라면...

아쉬운 마음을 동쪽 하늘의 구름으로 달래고 다리를 건너 옵니다.

다리를 다 건너 입구에 오니 다리 입구의 해치상이 사진을 찍어 달라고 포즈를 취하고 있습니다.

사진 찍어달라고 포즈를 취해 주는 데 안 찍어 주는 건 아니다 싶어 몇 장 찍어보았습니다.

다음에는 원하는 사진 꼭 얻을 수 있기를 바라며...

2012년 6월 8일 날씨 : 비

아침에 일어나서 출근 시간에 등떠밀리면서 문득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남대교 일몰을 찍고 싶다'

출근길에 카메라와 삼각대를 챙기고 버스를 타고 종로를 지나 한남대교를 건너 회사로 갑니다.

일몰을 찍으러 몇군데 찾아가보기도 했지만 한남대교에서 일몰을 찍어본 적은 없습니다.

그저 어느날 일찍 끝나 해질 무렵 퇴근을 할 때 버스 차창 넘어로 지는 해를 바라보는 경우가 가끔 있었지요.

오늘은 왠지 일몰을 특히나 한남대교 일몰을 찍고 싶었습니다.

회사에서 퇴근하면서 신사동 가로수길을 건너 한강 공원으로 향합니다.

그런데 갑자기 비가 내리네요.

하늘을 보니 소나기가 아닐 것 같습니다.

일몰 사진 찍는 것을 포기해야 합니다.

다음을 기약해야 겠네요.

근처 편의점에 들려 작은 우산과 컵라면 하나를 샀습니다.

컵라면으로 허기를 없애고 이왕 온거 야경 찍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한강 벤치에 앉아 다리에 불이 들어오기를 기다리며 비오는날 운동하는 사람들을 구경합니다.

어느덧 하늘이 어둑 어둑 해지고 저 멀리 보이는 동호대교에 조명이 들어옵니다.

그런데 정작 오늘의 목표인 한남대교는 조명이 들어오지를 않네요.

일몰도 못보고 조명도 안들어오고 오늘은 운수 좋은 날이 아닌가 봅니다.

아쉽지만 동호대교 야경을 찍어봅니다.



















비가 잠시 그치고 나니 오히려 운동하는 사람과 자전거 타는 사람들이 없습니다.

아무도 없는 길이 오늘따라 이뻐보여 카메라에 담아봅니다.



집으로 가기 위해 한남대교 위로 올라와 걸어갑니다.

걸어가는 길 심심해서 지나가는 자동차들을 카메라에 담아보았습니다.







다음주에는 착한일을 많이 많이 해서 한남대교에서 일몰을 선명하게 보았으면 좋겠습니다.